[앵커]
문다혜 씨 소유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에서 불법 숙박 영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죠.
이 와중에 오늘 오후 이 오피스텔에, 다혜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드나든 사실이 채널A 취재진에게 포착했습니다.
이들은 이 곳에 온 이유 뭐라고 했을까요?
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현관 앞.
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 명의의 호실입니다.
다혜 씨는 이곳에서 불법 공유숙박업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.
그런데 오늘 오후 이 호실 안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.
잠시 뒤 현관문이 열리더니 남녀가 1명 씩 나오는데, 여성은 다혜 씨가 아니었습니다.
공유숙박 애플리케이션으로 투숙 예약을 한 건지 물었습니다.
[현장음]
"(에어비앤비로 오신 거예요?) 아니요. (원래 사시는 분이세요?) 네."
이곳에서 산다고 했던 남녀는 약 20분 뒤 오피스텔을 나섭니다.
다시 한 번 방문 이유를 물었습니다.
[현장음]
"(예약하고 오신 건 맞는지) 연락 따로 하겠습니다. (모르고 오신 건지) 네. 전화를 따로 드릴게요."
다혜 씨 소유 호실에선 지난 22일에도 다른 남녀가 머물렀다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
이들은 처음엔 사촌 동생 집에 왔다고 했다가, 공유숙박업체를 통해 1박에 10여만 원을 내고 해당 호실을 예약했다고 말했습니다.
[문다혜 씨 명의 오피스텔 투숙객(지난 22일)]
"사촌 동생이 아니에요. 그렇게 말하라고 했어요. 혹시라도 물어보면 그렇게 하라고."
지난 23일 영등포구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오피스텔 안팎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.
또 경찰은 다혜 씨의 이 오피스텔을 방문해 관리해주는 지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, 이 지인과 다혜 씨의 정확한 관계도 확인할 예정입니다.
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
영상취재 : 강철규 김근목
영상편집 : 방성재
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